보이지 않는 선택과 디지털 유산의 시작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온라인 기록 대부분은 알고리즘의 필터를 거쳐 노출된다. 검색 결과, 추천 영상, 인기 게시물은 모두 계산된 선택의 결과다. 이 과정에서 어떤 기록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어떤 기록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디지털 유산의 관점에서 보면, 알고리즘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미래에 남게 될 기억의 문지기 역할을 한다. 무엇이 보존되고, 무엇이 잊히는지는 점점 인간의 의지보다 시스템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노출 빈도가 결정하는 디지털 유산의 가치알고리즘은 사용자 반응을 기준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판단한다. 조회수, 체류 시간, 반응률 같은 수치는 노출 여부를 좌우한다. 이 구조 속에서 기록의 역사적 중요성이나 문화적 의미는 부차적인 요소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