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록의 가치디지털 유산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디지털 유산이라는 표현은 처음 접하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유산이라고 하면 오래된 유물이나 문화재처럼 물리적으로 남아 있는 대상을 떠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는 이미 수많은 디지털 기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블로그 글, SNS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의 대화, 이메일과 메시지까지 모두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된 흔적들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록들이 매우 쉽게 만들어지는 만큼, 사라지는 속도 역시 빠르다는 점이다. 웹사이트의 폐쇄나 서비스 종료와 함께, 그 시대의 생각과 생활 방식도 함께 지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록의 형태는 달라져도 남는 것은 같다과거의 삶을 이해할 때 우리는 일기,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