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남긴다는 행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시기과거에는 기록을 남기는 일이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메모처럼 적어둔 글, 습관적으로 남긴 온라인 글, 필요에 따라 삭제한 기록들은 모두 순간의 필요를 위한 것이었다. 기록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도구이거나, 소통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남긴 기록이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기록은 언제든 수정하거나 지울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었고, 그만큼 가볍게 다뤄졌다. 디지털 유산이라는 개념이 만든 시선의 변화디지털 유산이라는 개념을 접한 이후, 기록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 기록은 더 이상 현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과거를 설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의 생각과 판단,..